하이글로벌그룹 계열사이자 2017년 12월 설립된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비행기를 추가 구입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저비용항공사(LCC) 등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것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행보다.
22일 하이에어에 따르면 하이에어는 프랑스 에어버스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합작사 ATR에서 '72-500' 프로펠러형 비행기를 최근 구입했으며, 이달 24일부터 김포~무안 왕복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김포~무안 노선은 2010년 6월 아시아나가 김포~무안 노선 취항 이후 11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추가 구입으로 하이에어 보유 항공기는 총 3대로 늘어났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2대의 비행기 기종은 프로펠러가 비행기 외부에 장착되는 터보프롭 'ATR 72-500'이다. 하이에어 비행기의 모든 좌석은 72인승이 50인승으로 개조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다. ATR는 세계 100여 개국에서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글로벌그룹 창업자인 윤형관 하이글로벌그룹 총괄사장은 확장전략을 구사하는 이유에 대해 "항공업은 일정 대수 이상의 비행기를 운항해서 '규모의 경제'를 만들지 못하면 영업 손실을 극복할 수가 없다"며 "2023년까지 총 12대의 비행기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에어는 이번에 비행기를 추가로 구입하면서 김포~사천, 사천~제주, 김포~울산, 울산~제주, 김포~무안, 무안~제주, 김포~제주 등을 운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