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전면 중단된 사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9월 중순부터 재개된다.
경남도는 소형 항공운송사업자 '하이에어'가 9월 25일부터 사천-김포 간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천공항의 하이에어 신규 취항으로 서부경남의 하늘길이 7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하이에어는 9월 25일부터 사천~김포 간을 매일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취항 초기에는 김포공항에서 오후 2시, 오후 3시40분에 각각 출발하고 사천공항에서는 오후 3시40분, 오후 7시에 출발한다.
10월 25일부터 운항되는 정기 동계 스케줄부터는 하루 오전과 오후 왕복 2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추석연휴인 10월1일부터 5일까지는 귀향객 항공이용 편의를 위해 매일 3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향후 제주노선의 운항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올초부터 사천공항 취항을 준비해온 ㈜하이에어는 신규 취항 마지막 관문인 운항체계변경검사를 지난 11일 국토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이번에 운항에 나서게 됐다.
하이에어는 오는 25일 사천공항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및 항공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이에어는 에이티알(ATR)사의 72-500기종을 투입한다.
이 기종은 기존 72석의 좌석을 50석의 프리미엄급 좌석으로 개선해 이용객들에게 경제적인 비용으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사천공항은 기존 사천공항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운항을 계속 중단하고 있어 운항 재개가 요원하며, 아시아나항공 또한 8월말 노선철수를 결정한 상태이다.
박정준 서부권개발국장은 "하이에어 신규 취항으로 지역민들의 항공 교통 편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하이에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노선 유지에 힘쓸 뿐만 아니라 많은 항공사의 사천공항 취항 유치 및 지속가능한 항공노선 유지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