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통 편익 제공에 앞장설 것"

◆머니투데이-더리더 주관, <2020 대한민국혁신리더대상> '항공운송부문' 大賞 수상
◆하이에어 모기업 하이글로벌그룹의 명량문화재단, 20년간 1천 4백명 약 15억원 장학금 지급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항공사 하이에어의 윤형관 대표이사가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 혁신리더대상서 ‘항공운송발전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14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 혁신리더대상 수상식에서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이사는 항공운송분야의 혁신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 혁신리더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수상식에서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혁신 공로가 인정되는 우수 기관과 법인, 단체, 개인 리더를 발굴하여 수상을 진행했다.
‘주차왕’이라는 이색적인 별명을 가진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이사는 전문 주차장 운영 기업인 1999년에 ‘하이파킹’을 창립했다. 창업 후 직접 '노 티켓, 노 스탑(No Ticket, No Stop)' 전략으로 주차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성공을 이룬 후 2016년 VIG에 매각한 바 있다.
하이파킹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교통산업의 꽃이라고 항공사업에 생각해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2019.12.11.울산-김포 취항식./사진=YTN |
지난 2017년 12월 22일에 고객, 창조, 열정이라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산업도시이자 관광도시인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하이에어를 설립했다.
윤 대표는 기존의 국내 항공사들과는 차별성에 주안점을 두었다. 국내 항공사들이 주로 운영하는 제트기가 아닌 50인승 ‘터보프롭’ 기종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지난해 5월에 1호기를 도입했고, 이어 9월에 2호기를 도입했다.
 |
▲하이에어2호기 도입식./사진제공=하이에어 |
윤 대표가 도입한 터보프롭 항공기는 유명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사와 레오나르도사의 합작법인인 ATR사의 72-500 기단이었다. ATR사의 항공기는 현재 약 1,200여대의 항공기가 100여 개 국가 200여 개 항공사에서 총 3,000만 회 이상 운항하는 등 지역항공사들이 애용하는 안전성이 검증된 기단이다. 일본의 대표 항공사인 일본항공(Japan Airlines)의 자회사 재팬에어커뮤터(Japan Air Commuter)도 같은 기단으로 섬과 섬을 잇는 등 지역항공사로서 오랜 시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
▲ 지난1월 9일 여수공항에서 열린 여수-김포 취항식에서 윤형관 하이에어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사진=하이에어 |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발급받고, 같은 달 11일에 울산-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첫 상업운항에 돌입했다. 이후 국내 노선의 다각화를 꾀했다. 울산에 이어 여수노선을 신규 취항하였고, 울산발 제주행 하늘 길도 이었다.
취항 두어 달 만에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내 항공업계에 심각한 위기가 닥쳤다. 업계 1위인 대형 항공사마저 무급휴직에 이어, 실속 있는 자회사의 매각 추진 등 유동성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
▲하이에어는 고객안전을 위해 안전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사진출처=하이에어페북 |
반면,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이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를 믿고 함께해 주는 직원들의 생계와 직결된 급여만큼은 절대 밀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 이를 실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형관 대표이사의 특색 있는 경영철학은 하이에어의 경영방식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소형항공사로서 존재감을 알리기 위하여 항공기 호기별로 각기 다른 컬러마케팅을 추진했다.
 |
▲9월초 하이에어3호기(애플민트)도입을 앞두고 현재 프랑스 뜰루즈에 정박돼 있다./사진제공=하이에어 |
1호기는 마린블루 컬러, 2호기는 마젠타핑크 컬러, 오는 9월 도입예정인 3호기는 애플그린 컬러를 선택하는 등 파격적인 컬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3호기 컬러는 온라인상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
▲하이에어 1호기 ATR 72-500./©사진=하이에어 |
또한 윤 대표는 취항지의 지역밀착형 마케팅 등으로 울산시민과 잠재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넓히는 데 노력중이다.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남구청 및 지역 기업, 대학들과의 허심탄회한 협업을 통해 상생에 힘쓰고 있다.
윤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애착이 있다.
하이에어의 거점 도시인 울산광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를 진행 하는 등 지역 항공사로서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지난 2019.6.20.하이에어 모기업인 <하이글로벌그룹의 명량문화재단>에서 열린 2019특별장학금수여식에서 꿈드림 장학생29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후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송민수 기자 |
실제 하이에어 윤형관 대표이사는 모기업인 하이글로벌그룹의 명량문화재단 운영을 통해 약 20여 년 간 전국의 청소년 및 대학생 약 1천 4백 여 명에게 지난 달 까지 약 15억 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관심이 높다.
윤형관 대표는 또 “국내 항공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싶다.”면서 “항공기 특성을 잘 살려 항공교통 소외 지역민들에게도 교통 편익을 제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2025년 울릉공항 등 도서지역 소형 공항의 개항에 맞춰 내실 있는 국내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나는데 사활을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하이에어 임직원모습./사진출처=하이에어페북 |
한편, 약 170여 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하이에어는 현재 김포, 울산, 제주노선을 운항 중이며 국내 노선 다각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월에 3호기 도입 이후, 연내 동일 기단으로 4호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