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코로나19와 항공업계의 비상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여수노선을 증편하고 울산노선 역시 그대로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하이에어는 오는 29일부터 적용하는 하계 운항스케줄을 이날 공개하면서 기존 매일 1회 왕복 운항한 서울-여수노선을 매일 3회 왕복으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울산 노선 역시 기존에 매일 3회 왕복하고 있는 스케줄을 시간대만 일부 변경해 동일하게 매일 3회 왕복 운항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항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탑승률 악화로 비상경영 체제에서 국제·국내선을 감편 혹은 단편하고 있다. 울산공항 및 여수공항발 노선 역시 일부 감편 및 단편 됐다.

실제 에어부산은 울산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노선을 오는 28일까지 전면 운항하지 않는다. 대한항공 역시 서울행 노선을 기존보다 감편했다.

여수공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까지 여수발 모든 노선을 전면 운항 중단한다. 이후 운항 재개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하이에어 정수연 IT마케팅전략팀장은 “항공업계가 사상 초유의 비상 상황이지만, 모두가 어려울 때 일수록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항공사가 되고 싶다”며 여수 노선 증편 및 울산 노선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하이에어는 오는 29일 부터 10월 24일 까지 변경된 하계 스케줄로 매일 3회씩 왕복 운항을 실시한다. △서울발 울산행은 오전 7시40분, 오전 11시, 오후 6시 △울산발 서울행은 오전 9시20분, 오후 12시40분(월, 화, 수, 목), 오후 4시(금, 토, 일), 오후 7시40분 △서울발 여수행은 오전 7시, 오전 10시40분, 오후 2시20분 △여수발 서울행은 오전 8시50분, 오후 12시30분, 오후 4시10분이다.

항공사는 하계스케줄 오픈에 맞춰 특가 항공권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6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서울-울산 및 서울-여수 노선 편도총액 기준 최저 21,500원부터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가 항공권은 고객서비스센터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